걸을 때 가슴 펴고 양발 각도는 15도
한 사회학자는 걷기를 '발과 다리와 몸으로 걸으면서 실존에 대한 행복감을 되찾는 행위'라고 말했다. 다리뿐 아니라 팔과 머리 등 온 몸을 움직이며 자연과 호흡하기 때문이다.
걸으면 다리 근육과 뼈가 튼튼해진다. 혈액순환과 물질대사도 활발해진다. 몸의 다른 근육과 뼈도 동시에 움직이게 되므로 몸이 균형이 잡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걷기도 바르게 하지 않으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 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바르게 걷는 자세는 무엇일까. 우선 시선은 30m 앞에 둔다. 누군가 정수리를 위에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곧게 세운 채 가슴을 펴고 어깨 힘을 뺀다.
팔의 각도와 자세도 중요하다. 팔뚝과 가슴에 군살이 있다면 팔이 벌어져 몸통과 떨어진 채 걷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자세는 어깨에 부담을 준다(사진 1). . , 90(사진 2).
배는 집어넣고 엉덩이근육과 항문을 죄듯 힘을 준 채 걸으면 키가 커지고 복근도 강화된다. 발은 15도 가량 벌리고, 양발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로 벌어지게 걷는다.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10㎝를 뺀 것이 적당하고 1분에 90~110보를 걸으면 좋다.
도움말=이철우 바로병원 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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