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된 아주대 이수훈 신임 총장이 사퇴했다. 이 총장은 지난 18일 학교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아주대가 더 이상 혼란과 갈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고통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총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을 겪으면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도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해명할 수 있다”고 밝혀 총장직 사퇴가 표절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1999~2006년 발표한 논문 12편 가운데 6편의 논문이 이중으로 실린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1999년과 2003년 발표한 한 논문은 내용이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학술진흥재단과 과학기술부로부터 따로 연구비를 받아 연구비 이중 수혜 논란이 제기됐다. 이 총장은 지난 1일부터 총장직을 맡아 왔지만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8일로 예정된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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