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7일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시기와 관련 "당과 당분간 긴밀히 협의해 정하겠지만 다음주 초까지, 아무리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제출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 민관합동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은 세종시 미래가 불안해 보여도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해 결국 옳은 일로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등 수정안 관련 5개 법률안은 이르면 22일께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한나라당에도 "현재 진행중인 중진협의체를 통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중지를 모아 결론을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한 외국대학 교수가 '한국의 세종시 논란은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부끄러움마저 느꼈다"며 "행정부처 분할은 세계 어느 나라도 시도해 보지 않은 사상 초유의 정치적 실험이며 후손에게까지 두고두고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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