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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또 두방… 남아공 골폭풍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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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또 두방… 남아공 골폭풍 주의보

입력
2010.03.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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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3ㆍ바르셀로나)가 연일 가공할 폭발력을 뽐내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를 상대해야 하는 '허정무호'로서는 간담이 서늘한 일이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득점포에 힘입어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 꿈을 이어갔다.

메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유럽 MVP) 등 개인상을 싹쓸이 했던 지난 시즌보다 한층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38골을 작렬했던 그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무려 31골을 뽑아냈다. 명실상부한 '득점 기계'의 모습이다.

슈투트가르트전에 4-3-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나선 메시는 전반 13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을 단독 돌파한 후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습적인 슈팅에 그의 앞을 막아선 4명의 상대 수비수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그림 같은 스핀 무브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후반 44분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수비 뒷 공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보얀 크르키치의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메시는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8골을 작렬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악착같이 달라 붙는 3~4명의 수비수들을 우습게 따돌리고 터트리는 골은 '신기'에 다름 아니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의 결정력을 미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에 비유하며 '세계 최고'라고 단언했다. 크리스티안 그로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환상적인 재능이다. 그 나이에 이런 활약을 펼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보르도(프랑스)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은 19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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