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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의 탄생'은 정경유착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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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의 탄생'은 정경유착의 결과물

입력
2010.03.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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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이 30년을 넘어서면서 민영기업들이 속속 정치권력과의 유착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신흥재벌(新富家族)'로 성장하고 이에 따른 부정부패가 심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경제지 리차이(理財)주간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으로 중국 상위 1만 가구'신흥재벌'의 자산합계는 2조1,000만위안(약 247조원)에 달했다. 이들 상위 1만가구 재벌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2억 위안(332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위 3,000가구 재벌의 자산합계는 1조6,960만위안(280조원)으로, 가구당 평균 재산이 5억6,540만위안(9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신흥재벌'의 특징은 주로 국영기업 관련 사업을 수주하거나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득을 챙긴 사업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공산당 간부와의 특수한 인맥형성을 통해 성공한 사업가가 많았다. 한 마디로 신흥재벌의 성공비결은 권력층과 긴밀한 유착을 통해 빠르게 부를 축적 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격주로 발행하는 런민룬탄(人民論壇)이 최근 네티즌 4,9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흥 재벌과 권력층과의 정경유착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무려 8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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