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맨’ 박찬호(37ㆍ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출격한다.
양키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19일 오전 8시5분 플로리다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등판은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월드시리즈 이후 4개월여 만이자, 지난 1일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18일 만이다.
국내프로야구 한화 두산의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박찬호는 최근 들어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놓고 실시하는 실전피칭)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조 지라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박찬호의 피칭에 만족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박찬호는 양키스에서도 ‘필승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키스의 뒷문은 통산 526세이브에 빛나는 마리아노 리베라(41)가 맡는다. 박찬호가 ‘자기 공’만 던져 준다면 승리나 홀드도 짭짤하게 챙길 수 있다.
현지언론들은 일찌감치 박찬호가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거라고 전망했지만, 그래도 시범경기 성적은 중요하다. 양키스의 불펜에는 조바 챔벌레인(25) 필 휴즈(24)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많다. 더구나 챔벌레인이나 휴즈도 오른손 정통파인 만큼 박찬호로서는 결코 마음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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