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의 생활 관련 행정서비스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한국갤럽 등 3개 여론조사기관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민 1만9,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도 행정서비스 만족도'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민원행정분야 만족도는 전년보다 4점 상승한 78.2점으로 2007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민원행정 중에서 '공무원 친절도'는 81.3점, '효율성'은 82.8점으로 높은 반면 '이용 용이성'은 71.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민 만족도는 70점 중반이 넘으면 양호한 수준, 80점이 넘으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120 다산콜센터, 다산패트롤 등 고품격 민원 서비스가 정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강공원 분야는 지난해 한강르네상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64.3점(2.2점 상승)을 기록했다. 뚝섬공원 등 새로 단장한 4개 한강공원도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반면 안전성은 60.5점으로 전년도 보다 1.7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원 내 운동시설 조명을 보완하고 교량 하부 등 취약지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성분야는 전년대비 1.1점 오른 53.9점에 그쳐 낙제점 수준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여성인력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시 되는 보육(57.4) 취ㆍ창업(46.7) 안전(50.6) 등 세부 항목이 모두 50점 대에 머물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여성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이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가 아니라 앞으로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확보하는 '행복한 학교' 등 실효성 있는 사업을 통해 만족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하철 분야는 77.5점, 시내버스는 74.7점, 상수도는 75.7점, 노인종합복지관은 80.6점 등의 평가를 받았다. 자치구 행정인 청소 분야(71.9점) 보건소(75.8점) 주민자치 분야(78.0점) 등의 분야도 대체로 양호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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