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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미스터 월드/ 변호사·디자이너… 후보들 이력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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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미스터 월드/ 변호사·디자이너… 후보들 이력도 각양각색

입력
2010.03.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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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뭐죠?" "변호사." "요리사." "TV 진행자." "자동차 디자이너."

"장래희망은?" "국무총리." "국제변호사." "경제학자." "비행기 조종사."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나이를 꿈꾸는 미남 74명은 다양한 직업만큼 꿈도 다양했다. 제6회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한국일보 미디어그룹 주최ㆍ인천광역시 후원)에 출전한 74명의 이력은 다채로웠다. 미스터 월드를 꿈꾸는 미남은 78명이었지만 네 명이 중도 포기해 총 74명으로 줄었다.

파라과이 대표 디에고 보가도(26)는 직업이 변호사다. 취미는 골프와 축구, 콘서트에서 공연한 적 있을 정도로 노래 솜씨도 일품이다. 몬테네그로 대표 프레드라그 파블리치치(23)는 법대생으로 국제변호사가 돼 유럽연합(EU)에서 일하는 게 꿈이다. 패션 감각이 남다른 독일 대표 마이클 피츨러(32)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법학을 전공했으니 나중에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꿈으로 따지면 스와질랜드 대표 바케메 라미니(25)가 가장 크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스와질랜드 왕국에서 태어난 라미니는 "국왕께서 계시니 한 단계 낮은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델로 활동중인 우크라이나 대표 이우리 보기시(27)는 "문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야구의 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라몬 우욜라(24)는 메이저리거를 꿈꾼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 드잔 라도비치(27)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지만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

유머 감각이 남다른 카자흐스탄 로만 미로노프(24)는 TV 코미디쇼 진행자다. 미로노프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코 브루인(26), 스페인 기예르모 가르시아(24), 아일랜드 카말 아브라힘(24)도 자신을 TV 진행자라고 소개했다. 아브라힘의 장래 희망은 비행기 조종사다. 이밖에 라트비아 대표 크리탑스 푼쿨리스(22)는 자동차 디자이너이고, 체코 대표 요셉 카라스(31)는 육상 국가대표출신으로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체력을 평가 받은 카라스 등은 15일엔 실미도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다.

영종도(인천)=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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