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휴직을 끝내고 바둑판에 돌아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랭킹 1위에 복귀했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국내 프로기사 랭킹에 따르면 이세돌은 지난 달에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중국의 콩지에를 이겨 레이팅포인트 18점을 추가해 이창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창호는 가중치가 높은 세계기전인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콩지에에게 2연패하는 등 2승2패에 그쳐 24점이 깎이는 바람에 3개월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1위와 2위의 레이팅포인트 차이가 불과 9점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양 이'의 랭킹 1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것 같다.
2월에는 공식 대국이 별로 없어서 10위권 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전달과 같이 최철한 박정환 박영훈이 3~5위를 지켰고 1승을 거둔 김지석과 1패를 한 강동윤이 각각 6위와 7위로 자리바꿈했다. 작년 말에 입대한 조한승이 아직 8위를 지키고 있는데 언제쯤 하위 랭커들에게 추월 당할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제2회 비씨카드배 16강전에서 전기 우승자 구리를 이긴 안조영이 무려 21점을 보태며 12위로 한 단계 올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