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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넥슨 로고 새긴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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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넥슨 로고 새긴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0.03.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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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이 일본 프로야구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사가 됐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국가대표 간판타자 출신 김태균 선수가 활약하는 팀으로, 1949년 창단 이래 일본 시리즈에서 3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국내 프로야구 강타자였던 이승엽, 백인천과 재일동포 출신 장훈 등도 한때 몸담았던 팀이다.

넥슨은 14일 일본 지바시의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게임업체가 일본 프로야구팀과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20일에 개막하는 일본 프로야구 대회인 퍼시픽리그 개막전부터 넥슨의 로고가 새겨진 선수복을 입고 경기를 하게 된다.

발표장에는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사장, 세토야마 류조 지바 롯데 마린스 대표와 함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태균 선수도 참석해 넥슨 로고가 새겨진 선수복을 공개했다. 김 선수는 "한국을 떠나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첫 해에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랑받는 넥슨이 소속팀을 후원하게 돼 든든하다"며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에 일본에 진출한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등 39종의 온라인 게임을 제공해 지난해 회원수 1,000만명을 넘어서며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부상했다. 최 사장은 "명문 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사가 돼 기쁘다"며 "일본에서 넥슨의 상표 가치를 높이고 국산 온라인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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