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호남선'과 '초우' '가슴 아프게' 등 숱한 인기 대중가요를 만든 작곡가 박춘석(본명 박의병)씨가 14일 오전 6시 서울 둔촌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다 1954년 '황혼의엘레지'를 시작으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박씨는 국내 대중가요 최다 기록인 2,7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했다. 가수 패티김과 이미자, 남진, 나훈아 등을 스타로 길러낸 그는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질 때까지 40여년 간 한국 국민들의 가슴을 적신 수많은 명곡의 창조자였다.
박씨는 "음악과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유족은 동생 금석(작곡가)씨가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가요작가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 18일 오전 8시,장지는 경기 성남시 모란공원 묘원 (02)3010-2230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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