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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군민화합 성공모델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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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군민화합 성공모델 보여줄 것"

입력
2010.03.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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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화순군은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완준 군수와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 박종섭 국민은행 호남남영업지원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화순사랑운동'협약식을 가졌다. 화순군은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때 적립되는 기금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를 화순의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지난해 4월 재단법인 화순장학회를 설립한 화순군은 지역민과 독지가 등으로부터 모두 17억7,000여 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화순사랑카드 1호를 발급받은 전 군수는 "화순군은 소통을 통한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화순 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해 내 고장 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화순군이 이 운동의 성공적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군수는 협약식이 끝난 뒤 직원 500여명의 카드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 전완준 화순군수 "나부터 주변의 소외이웃 돕는데 솔선수범"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나눔문화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전완준(사진) 전남 화순군수는 11일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사랑 나눔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나부터라도 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의 사랑 나눔 의지는 역점 군정시책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는 올해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위주의 공급형 복지지원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바꿨다. 기초생활수급자 못지 않게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수급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대상에 빠져 있는 차상위 계층에게도 복지혜택을 주기로 한 것. 그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방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276억원에 불과하던 복지예산을 올해 600억원으로 늘렸다.

전 군수는 또 노인복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397개 경로당에 쌀과 반찬을 지원하고, 만 8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달 3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전 군수는 "자치단체가 가족의 역할을 한다면 보다 따뜻하고 정감 있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지역 인재육성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실제 화순을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 지원액수를 2007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늘리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도와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고, 외지 학생들이 화순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각종 군정시책과 현안사업 등에 대해 지역민과의 정보 공유, 이를 통한 공감대 형성, 공동대처라는 '3공(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통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순=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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