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상현(30ㆍKIA)이 부상 우려를 말끔하게 털어냈다.
김상현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차게 기지개를 켰다.
왼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전날 넥센전에서 9회 대타로 나섰던 김상현은 이날은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상현은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넥센의 왼손 투수 번사이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노려 쳐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KIA 이종범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번사이드로부터 좌월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 이종범은 시범경기에서 9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IA는 홈런 2방과 선발 로드리게스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5삼진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4-2로 꺾었다.
대구에서도 시원한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양준혁과 최형우가 각각 솔로와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LG를 9-2로 대파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시범경기 4연패를 당한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8-4로 이겼다. 한화 중심타자 최진행은 4번 타자로 출전해 0-0이던 1회 1사 1ㆍ3루에서 좌중월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두산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오른손 투수 히메네스는 4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 5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 1위 롯데는 문학에서 SK를 2-1로 제압,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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