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카메룬 하면 축구를 떠올리지만, 그 땅에 발을 디뎌본 이들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자연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땅'으로 기억한다. 아프리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카메룬은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 면적의 약 2.2배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원시 종족들, 전통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5~18일 저녁 8시 50분 '붉은 유혹의 땅, 카메룬'을 방송한다. 인류가 기원한 아프리카의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카메룬을 카메라에 담았다.
15일 방송하는 1부에서는 카메룬 중앙부에 위치한 아다마와 지역을 찾는다. 끝없이 이어진 목초지와 광활한 사바나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철도로 16시간 거리에 있는 아다마와 주의 응가운달은 사바나의 꿀 사냥꾼 바야족의 터전이다. 12kg이나 되는 나무섬유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에 올라 맨손으로 벌집을 따는 바야족을 만난다. 또 '아프리카의 배꼽'으로 불리는 아다마와의 주도 응가운데레에서 매주 금요일에 거행되는 이슬림 의식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예술과 전통의 도시 품반으로 향한다. 옛 바뭄 왕국의 수도인 품반. 바뭄 족은 수공예 기술이 뛰어나 그들이 만든 인물상과 가면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유명하다. 술탄의 혈통을 이은 19대 왕이 생활하고 있는 왕궁과 전국 각지의 장인들이 모이는 예술의 거리, 멋스러운 전통 가옥이 줄지어 있는 이돌 마을 등을 둘러본다.
이어지는 3부와 4부에서는 해발 4,095m로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카메룬 산의 웅장한 모습과, 카메룬 남부의 열대 우림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부족인 피그미 족의 삶을 만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