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법정 스님 입적/ 李대통령 "법정스님 큰 교훈 남기셨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법정 스님 입적/ 李대통령 "법정스님 큰 교훈 남기셨다"

입력
2010.03.15 00:40
0 0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 마련된 법정(法頂) 스님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의 안내로 분향을 한 뒤 법정 스님 영정을 향해 합장하고 머리 숙여 삼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바쁠 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평소 제가 존경했던 분이고, 그래서 스님의 저서도 많이 읽었는데"라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법정 스님께서 살아있는 많은 분들에게 큰 교훈을 남기신 것 같다"며 "많이 가지신 분들에게 좋은 교훈을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길상사 내 길상헌으로 자리를 옮겨 자승 총무원장과 다과를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래 전부터 스님 책을 읽었다"며 "'무소유'에서 길을 나서면서 난(蘭) 때문에 고민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여행 중에도 스님의 책을 꼭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난초를 애지중지 키우던 법정 스님이 장마 후 쏟아지는 햇볕 아래 난을 놓고 왔다는 생각에 허둥지둥 거처로 돌아갔다는 '무소유'내용 일부를 회상한 언급이다.

이 대통령은 "스님의 글과 사상이 이번에 많이 알려질 것"이라며 "(스님처럼) 실천은 못해도 있는 사람들이 나누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 위원들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최근 백내장 수술 이후 착용하게 된 안경이 화제에 오르자 "두 달간 보호 안경을 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건설분과 위원인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다른 분들이 (대통령이) 안경을 끼는 게 훨씬 부드럽다고 한다"고 말하자 "내가 그렇게 강해 보이느냐"고 반문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