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
미 시사 주간 타임은 13일 최신호에서 앞으로 10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변화 를 전망하고 조언을 덧붙였다.
▦초강대국으로서 미국 지속
미 경제가 휘청거리고, 세계경제 축이 주요 7개국(G7)에서 G20으로 확장됐다. 하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가치 지속, '아바타'로 상징되는 미 문화의 위상 등 여전히 미국 '브랜드'는 지속된다.
▦국경의 변화
27개국, 인구 4억5,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0조달러의 최대 경제블록 유럽연합(EU)의 탄생은 국경이 사라지거나 새로 획정될 가능성을 크게 만든다.
▦새로운 검은 황금, 대역폭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 및 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파수 최고최저 사이의 대역폭이 지금의 화석에너지와 같은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네트워크 공급업체의 횡포가 딜레마가 될 것이다.
▦중퇴자 경제
고등학교, 대학의 중도 포기자가 수백만에 이르는 시대가 도래한다. 과거 낙오자로 여겨졌던 그들이 경제 주체가 될 새로운 일자리 개념이 필요하다. 통근하는 전통적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중미, 필수불가분의 양대 축
경제, 군사적 영향력을 키워온 중국은 미국과 필수불가분의 양대 축을 형성할 것이다.
▦실패에서 배운다
미국인 33~75%가 독자적 창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할 정도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장경제에서 버블과 재정위기의 실패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불안한 백인
2050년께부터 미국 내 백인 인구는 전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백인의 좌절감에서 비롯된 위기의 대두 개연성이 크다. 역인종차별 등의 문제가 증가할 것이다.
▦TV가 지구를 구한다
트위터, 구글 등 인터넷 환경 속에서도 TV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할 것이다. 여성 지위 향상, 성인 재교육 등에서 TV는 어떤 매체보다 긍정적이다.
▦엘리트의 쇠퇴기
미국을 주도해온 월스트리트, 메이저리그(야구), 의회, 기업 등에서 부패와 무능력이 드러났다. 엘리트 경영 일변도가 원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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