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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황사철엔 눈비비지 말고 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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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황사철엔 눈비비지 말고 씻어야

입력
2010.03.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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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이면 많아지는 봄철 불청객 황사가 올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황사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활수칙을 챙겨야 할 때다.

이형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황사는 먼지 자체도 문제이지만 중국 공단지역을 통과하면서 각종 중금속 오염물질과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체가 섞여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에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다른 계절보다 3배나 되며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황사로 인해 생기는 눈병만 해도 3가지나 된다. 먼저 황사 자체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황사 속에 포함된 여러 종류의 중금속으로 인해 생기는 자극성 결막염, 황사에 의해 손상된 눈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일으키는 감염성 결막염 등이다. 이 질환들은 모두 눈이 많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돼 눈 속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황사철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황사로 인한 이물감 때문에 눈을 만지고 비비면 눈에 상처가 나 가려움증과 통증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황사도 심한 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에는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 줘야 한다.

소금물이나 식염수 등은 눈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고,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될 경우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준다.

또 시력이 약한 사람은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것이 낫고 승용차를 운행할 때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 게 좋다. 눈에 문제가 생겼다고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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