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되는 인원이 작년보다 1만명 가량 늘어난 22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납부하는 세액도 작년보다 12% 늘어나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대상 인원은 주택 17만1,000명, 토지 6만3,000명 등 총 22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21만3,000명)보다 4.7% 늘어났다. 이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9% 오르고, 표준지 공시지가가 2.5%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종부세 세수도 주택 2,413억원, 토지 8,428억원 등 총 1조841억원으로, 작년보다 12%(1,165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아파트 별로 종부세와 재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부담 변화를 보면, 타워팰리스 전용 163.3㎡는 1가구1주택자(62세, 7년 보유)의 경우 작년 404만원에서 올해 461만원으로 14.2% 늘어난다. 과천 에코팰리스 전용 128.6㎡는 같은 조건에서 작년 307만원에서 올해 386만원으로 26% 증가하고, 강남 아이파크 269.4㎡는 2,898만원에서 3,061만원으로 5.6% 상승한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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