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국내 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4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0일"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하 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하 행장이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글로벌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에 취임 한 후 2004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했을 때 통합 은행장을 맡았고,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한미은행장 임기를 합치면 4연임을 하게 되는 셈인데,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주회사 회장 4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은행장 4연임은 하 행장이 처음이다.
하 행장은 다음달 출범하는 차기 한국씨티금융지주(가칭)의 회장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주회사는 다음달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등 3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손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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