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가 근무평정에 불만을 품고 상급자인 교장과 교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광군 A고 영어 담당 박모(45) 교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교무실에서 이 학교 김모(50) 교감에게 욕설을 퍼붓고 컴퓨터 자판기로 김 교감의 어깨 등을 때렸다.
당시 교무실에는 10여명의 동료 교사가 있었으나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제대로 만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교사는 폭행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김모(62) 교장에게도 욕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교사들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에 신고했고, 바로 경찰관이 출동했다.
박 교사는 자신의 근무평정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 나선 도교육청은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 교장 교감과 갈등을 빚어 왔다는 동료 교사, 학부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박 교사를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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