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이름이 바뀐다. 이명박 정부 들어 정부조직을 전면 개편한 이후 부처 명칭이 바뀌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성부 직제 전부 개정안과 보건복지가족부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지난해 말 두 부처의 명칭 변경에 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직제 개정을 통해 복지부는 청소년 및 가족 업무와 102명의 담당 인력을 여성부로 이관하고 여성부에는 1실 2관 8과 규모의 청소년가족정책실이 신설된다. 기존의 여성 정책 기획과 권익 증진 업무에 청소년 및 가족 업무까지 포괄해 종합 가족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관할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아동 업무는 복지부가 주관하되 여성부도 자체 정책 개발을 계속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을 실 규모(1실 3관 11과)로 확대 개편한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19일부터 시행된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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