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경제 규모가 홍콩을 추월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중국 정부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은 결과 지난해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에 비해 8.2% 늘어난 2,183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GDP는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2,107억달러였다. 2008년에는 홍콩 GDP 규모가 2,050억달러로 상하이 GDP 규모 2,003억달러를 약간 앞섰다.
홍콩 정부관계자는 “상하이의 인구는 1,900만명으로 홍콩 인구의 거의 세배”라면서 “상하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은 여전히 홍콩이 크게 앞서고 있다. 2008년 홍콩의 1인당 GDP는 3만977달러로 상하이의 1인당 GDP 1만713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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