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문을 열고 닫는 시대가 온다.
SK텔레콤은 7일 디지털 도어락 솔루션 업체인 아이레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반기 중 '모바일 도어락'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대폰 '콤비 유심(Combi USIM)' 카드에 도어락 오픈 기능을 탑재해 작동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만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콤비 유심'은 일반 접촉식 방식과 더불어 13.56Mhz 주파수를 이용, 비접촉식으로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 등 특정 키를 소지할 필요가 없게 된다. 고객이 휴대폰을 분실 또는 도난 당했을 경우엔 원격으로 이 서비스 기능 중단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한 아이레보는 국내 디지털 도어락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업체로, 양사는 휴대폰으로 도어락 오픈은 물론, 배터리 유무 확인, 출입이력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모바일 도어락' 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안회균 SK텔레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유심 기반을 이용한 교통카드와 모바일 페이먼트, 모바일 뱅킹,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제공에 이어, 이번에는 도어락 솔루션과 결합해 모바일 도어락 시장이라는 새로운 컨버전스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