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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동차 빨라졌다 싶더니 대중교통 많이 탄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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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동차 빨라졌다 싶더니 대중교통 많이 탄 덕

입력
2010.03.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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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도로의 평균 차량 통행속도가 2006년 시속 22.9㎞에서 지난해 24.0㎞로 1.1㎞(4.8%)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의 통행속도는 같은 기간 14.4㎞에서 16.0㎞로 11.1%나 향상됐다.

서울시는 8일 시내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이 2006년 1,019만명에서 지난해 1,041만명으로 22만명(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62.3%에서 63.0%로 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승용차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26.3%에서 25.9%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영향 외에도 지하철 9호선 개통, 중앙 버스전용차로 확대, 실시간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짐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 변화 추이를 보면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2006년 453만2,000명에서 지난해에는 9호선 개통으로 19만8,000명(4.4%) 늘어난 473만명을 기록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같은 기간 565만9,000명에서 568만1,000명으로 2만2,000명(0.4%) 늘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정부가 시행한 '2009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 저탄소 교통체계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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