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계획을 포함한 항공우주국(NASA)의 새 우주탐사 계획을 다음달 15일 발표한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15일 플로리다에서 NASA의 우주탐사계획에 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신기술에 대한 투자로 태양계의 달, 화성 및 여타 소행성 등에 유인우주선이 여행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NASA의 새 비전을 플로리다에서 공개하는 것은 NASA의 우주센터가 플로리다에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역대 주요 선거에서 민주, 공화 양당 간 박빙의 대결을 펼쳐온 플로리다에서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11월 중간선거에서 표심을 얻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에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에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우주왕복선 운항을 민간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 우주항공 부문에 대한 예산투자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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