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 1월부터 교통선진화 방안으로 좌회전 우선 신호체계에서 직진 후 좌회전 방식인 ‘직진 우선’ 과 ‘비보호 좌회전’ 체계로 교통신호체계를 변경 운영하고 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교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직진 차량에 우선 신호를 주는 것이 교통흐름에 좋고 사고도 줄일 수 있는 선진화된 교통체계이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7만여건으로, 연 평균 21만5,822건에 달한다. 2008년 한 해 동안에는 5,870명이 숨지고 33만8,962명이 부상해 1분 30초마다 1명이 다치고, 90분마다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4천 900만명)와 평균 수명(80세)을 감안해 한 사람이 평생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은 35.2%로, 이는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암에 걸릴 확률(남자 34.4%, 여자 28.8%)보다도 높은 것이다.
사고예방과 차량 주행속도가 향상되는 선진화된 교통 운영체계는 운전자가 신호를 반드시 지키고 예측 출발을 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더불어 G20 정상회의로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기간 중 교통정체의 악순환을 유발하는 교차로 내 꼬리 물기도 근절돼야 한다.
송승호 부산진경찰서 경무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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