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제재 및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 감독 및 주가조작 감시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7일 금감원이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파생상품과 구조화 상품, 신탁 및 연금상품 등 금융회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관리ㆍ감독하는 '복합금융서비스국'이 신설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복잡한 파생상품 등에 대한 감독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지난해 11월 독립본부로 격상된 소비자서비스본부의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서비스개선팀을 신설하고, 은행서비스총괄국에 영업행위감독 전담조직인 은행영업감독팀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갈수록 지능화하는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피해가 큰 중대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6명의 특별조사팀도 자본시장조사국 내 신설된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를 검사할 때 IT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IT서비스실을 감독서비스총괄국 소속으로 신설하고,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이하 기재단) 내 2개 부서(기업금융1, 2실)는 1개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밖에 희망금융팀(서민금융지원실내), 시스템리스크분석팀(거시감독국), IT리스크2팀(IT서비스실), 신탁업무팀(복합금융서비스국) 등이 새로 생긴다. 반면 자본시장법지원반(금융투자서비스국), 펀드시장팀(자본시장서비스국), 시장지원팀(자본시장서비스국), 조기경보팀(거시감독국), 기업금융지원2팀(기재단), 총괄반 기획팀(기재단) 등은 사라지는 등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7개 팀이 신설되고 6개 팀ㆍ반이 사라지게 됐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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