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풍력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함께 4,000만 캐나다달러(440억원)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또 노바스코샤 전력회사(NSPI)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신설 법인은 대우조선과 노바스코샤주 정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600여개의 풍력발전기용 날개와 250여기의 몸체를 생산해 2억3,000만캐나다달러(2,5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NSPI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NSPI가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신설법인에서 우선 구매토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사 공동으로 대서양 연안에 해상 풍력단지 조성과 조력발전사업 협력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8월 미국 풍력업체 드윈드를 인수한 뒤 최근 미국에서 3,000만달러(346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풍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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