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시범경기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시범경기에 야구를 기다렸던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틀 동안 열린 8경기 평균 관중은 약 4,331명. 약 1,350명 정도만 찾았던 지난 시즌 시범경기 평균 관중 수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7일 SK-두산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는 8,000명의 관중이 양쪽 내야 관중석을 꽉 메웠다. 야구 '불모지'였던 목동구장에도 주말 2연전에 1만2,000여명이 입장해 야구의 열기를 반영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 삼성이 맞붙은 광주에는 이틀 동안 비가 내렸지만 열기만큼은 어느 구장 못지 않았다. 한대화 감독이 고향팀 한화로 돌아온 대전구장에도 약 4,000명이 입장했다.
각 구단은 전력을 점검하는 시범경기부터 베스트를 투입하며 꽃샘 추위 속에서도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야구의 진수를 선사했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롯데만 한화에 2연승을 거뒀을 뿐 6개 구단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다.
롯데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강민호의 솔로홈런 등 12안타를 몰아쳐 4-1로 이겼다. 전날 15안타를 퍼부어 12-1로 대승을 거뒀던 롯데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KIA가 삼성에 5-2로 역전승했다. KIA는 2-2로 맞선 7회 신고선수 출신인 이종환의 2루타 등 4안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SK는 문학에서 두산을 4-3으로 꺾었고,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LG를 2-1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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