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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 무어 한국 온다/ 내달 30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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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 무어 한국 온다/ 내달 30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입력
2010.03.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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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영국 출신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58ㆍ사진)가 내달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7일 국내 공연계 관계자와 게리 무어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무어는 4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무대에 올라 국내 팬들과 만난다.

195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무어는 여덟 살 때부터 기타를 잡았다. 왼손잡이라는 기타리스트로서의 약점을 극복한 그는 1970년 영국 록그룹 스키드로우의 멤버로 공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룹 콜로시움Ⅱ와 BBM, 스카스 등을 거치며 블루스 기타 불후의 명곡으로 꼽히는 'Still Got The Blues'를 비롯해 'Still In Love With You' 'Parisienne Walkways' 등을 히트시켰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게 기타를 치는 사나이'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에릭 클랩튼 등과비견되는 연주자다. 영국 록그룹 다이어 스트레이츠 등 수많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2008년 앨범 'Bad For You Baby'를 발표하는 등 40여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울음을 토해내는 듯한 그의 서정적이고도 격정적인 연주는 발라드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맞아떨어져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1980~90년대 음악다방 등에서는 그의 히트곡이 잇달아 흘러나왔고, 많은 국내 스쿨밴드 멤버들은 그의 연주를 베끼듯 따라 하며 실력을 길렀다. 한 공연 관계자는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 기타리스트 제프 벡의 20일 공연에 이어, 게리 무어의 내한이 확정된 것은 국내 음악계의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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