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노사간 평화 유지와 고용 안정을 위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KT는 5일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김구현 노동조합위원장이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기업가치 창출 및 항구적 노사 평화 유지, 고용 안정 및 노사공동 상생 프로그램 마련,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일자리 창출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한 KT 노조는 올해를 새로운 노동운동인 'HOST'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HOST란 화합(harmony), 창조(originality), 나눔(sharing), 투명(transparency)을 의미한다.
우선 KT 노조는 상급단체에 지출하던 비용을 HOST 기금으로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 고교생 210명을 선발해 연간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측도 여기에 기부금을 일부 내놓기로 했다. HOST 기금은 인터넷을 활용한 무상 교육, 소년소녀 가장 및 비정규직 지원, 퇴직사우 재취업 지원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 노조위원장은 "HOST 운동은 민노총 탈퇴 이후 새로운 노동운동을 원하는 조합원들과 사회적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는 독창적 노동운동"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도 "노조에서 진행하는 HOST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신 노사문화 공동선언이 노사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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