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신호(22일자) 에서 올해 기업인 등으로부터 '최고의 평가와 찬사를 받은(Admired)' 세계적 기업 50곳을 선정, 공개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42위에 올랐다. 포춘은 세계 각국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2010년 '최고의 명성' 50대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위는 미국 애플사가 선정됐다. 애플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포춘은 "애플사의 명성은 오직 혁신적 제품에서 나오며, 음악 구매방식부터 제품 디자인 등 전자산업의 모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종합 순위 42위였으나, 전자업계 부문에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에서 7계단 급상승한 것이다. 부문별 순위를 보면 재정안정성과 장기투자 부분에서는 1위였으나, 인력관리와 사회적 책임 부문은 4위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요타는 7위에 올랐다. 이는 비(非) 미국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것이나 지난해에 비하면 4계단 떨어진 수치. 포춘은 "리콜 사태의 여파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평가가 이뤄졌다"며 "내년 서베이 결과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명성' 기업 상위 10위 내에는 구글과 버크셔해서웨이, 존슨&존슨, 아마존닷컴, 프록터앤드갬블, 골드만삭스, 월마트, 코카콜라 등이 포함됐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