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4일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연은 여성할당제 운동 등을 통해 여성 정치 세력화에 힘써온 여세연, 성추행에 맞섬으로써 해당 조합장이 해임되도록 한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 여성 직원,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을 근로자로 인정해 이들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징계무효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수원지법 민사9부를 디딤돌로 선정했다.
이달곤 장관의 걸림돌 선정은 행안부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한국여성노동자회에 보조금 지급을 거부하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축소한 점이 그 이유라고 여연은 설명했다.
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피력하면서 그 원인과 해결을 사회 환경보다 여성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춘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대구 애활원 성폭력 사건을 무죄 판결한 대구지법 제12형사부와 대구고법 1형사부도 걸림돌로 선정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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