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막걸리, 가평 우리술(햅쌀 막걸리), 연천 율무 막걸리….
경기도가 북부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제조시설 개선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벌인다.
경기도 제 2청(경기도2청)은 4일 “총 3억원을 투입해 북부지역 6개 전통주 제조 업체들이 살균기와 충진기(주입기), 제국기(효모 활성화기), 병세척기, 포장기 등 노후화된 제조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홍보 마케팅 지원 대상으로 뽑힌 3개 업체에게는 용기 개발 등 디자인 개선, 홍보책자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업체로 지정된 9개 전통주 제조업체는 지난달 도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주를 활용한 체험 관광도 추진한다. 포천 산사원에서는 전통술 빚기 교실을 연다. 내년에는 산사원 인근에 전통주 홍보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파주 산머루농원에서는 머루를 이용한 와인 만들기 체험교실을 실시한다.
특히 포천에서는 막걸리 체험ㆍ시음 행사를 비롯해 술을 활용한 웰빙 족욕, 포천 아트밸리, 산정호수 관광 등 포천막걸리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15개 국내 관광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팸 투어도 열었다.
도는 경기미를 이용해 재배한 전통술에 ‘G마크(경기도지사 인증 농산물)’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주 품질이 고급화 되면 이용자도 늘어나 쌀 소비도 함께 촉진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전통주를 개발해 술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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