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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치위 12개 도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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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치위 12개 도시 확정

입력
2010.03.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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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드컵'을 선언한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가 국내 유치시 월드컵 경기를 치를 12개 도시의 14개 경기장을 최종 확정했다.

2022 월드컵 유치위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회를 열고 개회식과 결승전, 준결승전, 조별리그 등이 열릴 구장을 선정했다. 개회식은 인천아시아드경기장,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준결승전은 부산아시아드와 대구스타디움, 이외 3ㆍ4위전과 8강전, 조별리그 등은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제주, 천안, 고양, 인천(월드컵),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은 각 2개 구장을 신청해 모두 받아들여졌고, 개최도시를 희망한 15개 도시 중 포항과 청주, 전남은 제외됐다.

이번 개최지 선정의 기준은 명확했다. 유치위는 '정부 부담을 최소화하는 경제월드컵을 치른다'고 선포한 까닭에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10개 경기장은 결격 사유가 없어 모두 포함됐다. 포항과 청주, 전남은 신축경기장으로 개최를 희망했기 때문에 떨어졌다. 유치위는 개회식과 폐회식, 결승전은 관중 8만명 이상, 준결승은 6만, 조별리그는 4만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하는 점을 고려해 경기장을 선정했다.

개최 도시를 확정 지은 유치위는 5월1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부 보증서를 첨부한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그리고 개최 도시는 7월 말에 파견되는 FIFA의 실사단으로부터 제반 여건에 대한 실사를 받게 된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12월2일 취리히 FIFA본부에서 열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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