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의 미래 '이야기 넘치는 꿈의 도시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의 미래 '이야기 넘치는 꿈의 도시로'

입력
2010.03.05 00:34
0 0

"서울이 꿈의 도시(Dream City)가 되려면 시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슴속에 꿈을 담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수조건이다. 그 이야기에는 전통(Tradition)과 변화(Change), 배려(Care)의 3가지 주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전세계 10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드림 소사이어티 (dream society)> 의 저자인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서울의 새로운 10년'을 이렇게 제안했다.

세계 석학들이 모여 도시 경쟁력과 장기 비전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서울포럼'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다. 2007년 창립해 올해 4회째를 맞는 글로벌서울포럼은 세계 학자들을 초청해 세계 주요 도시의 사례 분석과 정책 타당성 점검, 서울의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중심이 돼 창설한 국제포럼이다.

올해는 '글로벌 대도시 서울의 미래_무한경쟁에서 무한협력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학자와 주한 외교사절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롤프 옌센 드림컴퍼니 대표는 10일 오전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민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이야말로 꿈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가 정의하는 드림시티는 "영감과 꿈, 행복, 그리고 복지로 인해 성장하는 감성적 도시"를 지칭한다. 때문에 "꿈의 도시에서 중요한 욕구인 자기만족의 대표적 수단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라는 것. 옌센 대표는 기조연설 요지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성장과 연결시켜야 하며, 서로 다른 기술과 배경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디자인을 통해 창조성과 역동성을 제고하고 조직구조 변화, 자전거도로와 같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는 또 "전통과 변화 외에도 감성적 복지가 서울의 미래 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며 '배려'의 주제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뒤이어 열리는 세션 발표에서는 '글로벌 대도시 성장과 사회통합의 과제'를 주제로 싱가포르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바이오-메디 산업과 베를린의 사회통합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에는 도시발전전략의 권위자인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 교수가 특별강연에 나서 포럼의 열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경제 발전을 위한 3가지 추진동력을 소개하고 창조도시로 나가기 위한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 세 가지를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 등 '3T'로 언급하며 각 동력에 대한 서울의 현 위치를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서울포럼에서 발표된 학자들의 제언을 검토해 10년 후 서울시의 비전 및 전략과제 발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