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원 고성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음지 이웃에 희망의 불씨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원 고성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음지 이웃에 희망의 불씨로

입력
2010.03.03 23:08
0 0

강원 고성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고성군은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함종국 군수,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이옥원 국민은행 경기동영업지원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고성사랑카드를 만들었다. 고성군은 카드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인 적립금을 지역 인재양성과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함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들에게 취지를 알려 가입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고장 사랑운동이 음지의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게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성군은 1996년부터 36억34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중고생 948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희망 2010 나눔 캠페인'을 통해 9,600만원을 모금하는 등 나눔운동에 앞장서 왔다.

■ 황종국 고성군수 "교육·다문화가정 우선 지원"

황종국(사진) 고성군수는 3일 인터뷰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을 '사랑의 바이러스'라고 규정했다. 황 군수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모든 계층에게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못한다"며 "이 운동이 그 여백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제시했다. 첫 단계로 공직사회가 나눔문화 확산을 주도, 군 부대와 유관기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 내 콘도, 특산물 판매장, 음식점, 기업들의 동참을 적극 권해 범군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연중 펼쳐지는 해양심층수 축제, 수성문화제, 명태축제에서도 캠페인을 전개하고, 출향군민단체에도 참여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내 고장 사랑카드로 적립된 기금의 사용처도 이미 정했다. 교육과 다문화가정 지원이다. 사실 고성군은 1996년 향토장학회를 설립, 지난해까지 36억3400만원을 모으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황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장학회 기금 확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진할 초중고의 교육시설 개선, 향토기숙사 설립, 8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운동이 고성 발전을 앞당기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데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임승환 고성교육장, 이영일 고성군 번영회장, 이진명 새마을운동중앙회 고성군협의회장, 김동국 고성군 관광숙박업협의회장 등도 참석, 고성사랑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성=박은성 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