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칠레로 배낭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2명의 연락이 닿지 않아 현지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3일 칠레로 여행을 간 조모(여)씨, 장모씨 등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교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관광객에 대한 신변을 확인한 결과 이들 2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씨 등이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인접국에서 육로를 통해 칠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셉시온이 지진 피해로 전화망이 거의 가동되지 않는 탓에 전화통화가 어려운 형편에 있을 수도 있다"며 "이들 2명이 단순 연락두절일 가능성도 크지만 현지 대사관에서 인터폴을 통해 조씨 등의 행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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