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있다. 임명직이나 지명직 공무원이 선거에 나가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4일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청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상돈(60) 서울메트로 사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중구청장에 도전하기 위해 3일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한나라당 소속 정동일(56) 중구청장이 2일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이 지역 선거구도는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2인자'들의 출마선언도 이어졌다. '서울시의 최장수(8년) 부구청장'인 김경규(59) 동작구 부구청장도 2일 퇴임한 뒤 한나라당 동작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다. 김우중 현 구청장이 3선 연임금지 규정에 따라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상설(58) 종로구 부구청장도 1월 사퇴해 민주당 종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직 구청장이 선거법위반이나 비리 혐의로 물러나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공직자들도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다. 방태원(51)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과 이해돈(56)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각각 해당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를 내놓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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