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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문태영 28점 쏙쏙 LG 팀 최다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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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문태영 28점 쏙쏙 LG 팀 최다 9연승

입력
2010.03.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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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게 됐다.

창원 LG가 3일 홈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94년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달린 LG는 4연패에 빠진 KCC와 공동 3위(34승19패)에 자리했다. LG의 종전 팀 최다연승은 97~98시즌에 세웠던 8연승.

극적으로 동률은 됐지만 3위 경쟁에서는 여전히 KCC가 유리하다. KCC와 LG는 상대전적에서 3승3패지만 골득실에서는 KCC(+19점)가 앞선다. 뿐만 아니라 KCC는 마지막 경기(6일) 상대가 8위 서울 SK인 반면 LG는 7일 2위 울산 모비스와 싸워야 한다.

우세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3점차 리드만으로 마친 LG는 3쿼터에서 승부를 갈랐다. LG는 3쿼터에서 28-17로 KCC를 압도하며 9연승을 예약했다. LG는 4쿼터 초반 9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문태영(28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다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승진(222㎝)이 왼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KCC는 리바운드 싸움(28-40)에서 크게 밀렸다. LG는 크리스 알렉산더(10리바운드), 레지날드 워렌(6리바운드), 문태영 3명이 리바운드 26개를 합작했다. KCC로서는 두 용병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이상 6리바운드)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6위가 확정된 서울 삼성은 홈에서 안양 KT&G를 85-75로 제압하고 4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간간이 외국인선수를 벤치에 앉혀둔 채 국내선수로만 베스트 5를 꾸려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삼성 이승준은 양팀 최다인 22점(3리바운드)을 터뜨렸고, 마이카 브랜드는 벤치를 들락거리면서도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5승37패가 된 KT&G는 SK,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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