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후 8시14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농가 비닐하우스단지에 야간비행훈련 중이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500MD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를 조종하던 박정찬(45) 양성운(32) 준위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북동 쪽으로 날다가 프로펠러 소리가 이상하다 싶더니 뒤집히면서 300m 정도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꼬리 날개가 파손됐고 동체에는 큰 손상이 없었다. 사망한 2명은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육군은 "야간 부조종사 평가 비행 중 사고가 났다"며 "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인력 46명과 장비 15대를 현장에 투입해 사고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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