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서울 암사-경기 남양주시 별내 간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5월 중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 뒤 2013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초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마쳤으며,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별내선은 서울 암사동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11.37㎞를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다. 광역철도사업으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총 7,988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이 노선은 2006년 7월 별내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제시된 뒤 이듬해 12월 광역철도로 확정됐으나 사업시행 기관 결정과 운영비 부담 문제 등으로 협의가 지연되면서 4년간 표류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구리ㆍ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과 서울 강남을 잇는 첫 광역철도망이 된다. 도 관계자는 "별내선이 생기면 수도권 동ㆍ북부 및 서울 강남 승객들이 경기 북부 도심 시역을 거치지 않고도 오갈 수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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