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보여주기의 미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화장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에게 보여주는 행위라는 뜻이다. 그런데 화장을 하는 데에도 올바른 자세가 있다.
화장할 때 대개 거울 앞에 다가가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된다. 화장을 세밀하게 하려면 거울 앞에 더 바짝 다가가기 위해 허리를 굽힐 수 밖에 없다(사진1). 30 1.
목과 척추에 무리가 가는 이런 자세를 20살부터 10년을 계속했다면 일자목이나 척추 퇴행이 돼 퇴행성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화장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처음 화장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화장에 익숙한 사람도 자신의 화장하는 자세를 살펴보고 잘못됐다면 교정해야 한다.
화장할 때는 첫째, 허리를 바로 세우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게 해야 한다.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편 상태로 화장하는 것이 좋다(사진2). 둘째, 앉거나 서서 화장할 때 눈을 거울보다 10~15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좋다. 턱을 당기면 적정한 눈높이가 된다. 손거울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셋째, 거울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손거울이나 거리가 조절되는
'자바라'식 다용도 거울을 이용해도 좋다. 다용도 거울은 상하좌우 마음대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숙이거나 굽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도움말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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