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극단 북새통의 국악뮤지컬 '재주 많은 다섯 친구'가 17~2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된다. 동명 그림책(양재홍 지음ㆍ보림 발행)을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할머니가 무릎에 누운 손자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옛날 옛적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커다란 인형과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주인공은 단지에서 태어난 단지손이와 콧김이 센 콧김손이, 천하장사 무쇠손이, 배를 잘 띄우는 배손이, 오줌으로 바다를 만드는 오줌손이의 다섯 친구들. 이들이 지혜를 모아 무서운 호랑이 떼를 물리치는 동안 5명의 악사는 13곡의 국악곡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이때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우스꽝스러운 탈은 5~9세 어린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해 6월 이곳에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라는 이름으로 초연한 뒤, 인형을 실감나게 바꾸고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11월 열릴 카메룬 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초청작으로도 참가할 예정이다. (031)481-4048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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