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와 위조 담배를 지속적으로 제작,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제마약통제 전략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슈퍼노트’가 2008년과 2009년 부산에서 대량 압수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적발되는 등 여러 나라에서 이런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슈퍼노트 등 위폐가 일정 기간 유통됐던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제작된 신권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위조 담배에 관련, “북한이 경제자유지대인 라진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짜 담배거래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산업계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마약거래 사례는 지난해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2009년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마약거래를 했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는 최근 7년 연속 북한의 국가기관이 히로뽕 또는 헤로인을 과거처럼 일본과 대만에 밀매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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