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양키군단’에 합류한 박찬호(37ㆍ뉴욕 양키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박찬호의 최근 성적, 양키스가 박찬호를 영입한 이유,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국내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제시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시카고 컵스의 제안을 뿌리치고 양키스와 연봉 150만 달러(옵션 포함)에 계약했다.
박찬호가 양키스 유니폼을 택한 이유는 오로지 우승 때문이다. 올해 17년차인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지만, 양키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뉴욕타임스는 양키스 구단이 지난해 말부터 박찬호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특히 박찬호가 미들맨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소화한 점,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한 점 등을 기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도 “박찬호를 120만 달러(순수 연봉)에 데려오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다. 우리 팀은 박찬호의 가세로 불펜이 매우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1일 미국 탬파에서 진행되고 있는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찬호는 오는 10일 이후 실전등판(시범경기)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2일 불펜피칭에서 35개의 공을 던졌고, 조 지라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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