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이사회 의장에 안철수(사진)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 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또 일부 이사진의 개편과 함께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정준양 회장 2기 체제를 이끌어갈 보직ㆍ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 이사회를 이끌어갈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IT)분야의 대표적인 인사다. 200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아왔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이사진 사이에 신뢰가 두텁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박한용 포스코ICT사장, 오창관 부사장, 김진일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각각 경영지원총괄(부사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신설 조직에 대한 보직 인사에서는 최종태 대표이사 사장이 전략기획총괄, 조뇌하 전무가 CTO(기술총괄), 윤용원 전무가 성장투자사업부문장에 각각 임명됐다. 임원 인사에서는 김상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CTO 산하 생산성연구센터장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세현 상무를, 글로벌리더십센터장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의 오인경 상무를 각각 영입했다. 오 상무는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의 기록도 세웠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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