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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부심들마저 어부지리 金·銅 얻은 中·美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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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부심들마저 어부지리 金·銅 얻은 中·美 출신

입력
2010.03.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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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때 그 심판이에요."

25일(한국시간) 여자 3,000m 계주에서 석연찮은 판정에 금메달을 날려 보낸 최광복(36) 여자쇼트트랙대표팀 코치. 최 코치는 경기 후 붉어진 눈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주심은 다름아닌 제임스 휴이시(호주)였다. 휴이시는 8년 전 전국민을 분노케 한 실격 사건 때의 심판. 당시 휴이시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김동성을 실격 처리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판단력을 잃은 것. 최 코치는 당시 남자대표팀 코치여서 휴이시를 잊을 수 없다.

또 한국의 실격으로 어부지리 1위를 차지한 중국이나 동메달을 운 좋게 거머쥔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였는데도, 나머지 심판도 중국과 미국으로 배정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날 '문제의' 장면을 코앞에서 지켜 본 부심은 미국인이었다. 경기 후 휴이시는 미국 부심에게 확인을 했고, 몇 분간이나 비디오를 돌려 본 뒤에야 최 코치에게 다가가 실격을 통보했다. 최 코치가 커다란 제스처로 수 차례 판정의 부당함을 주장했으나 휴이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곧장 링크를 빠져나갔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은 "휴이시도 '전력'이 있다 보니 실격 판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김민정이 뒤에서 비집고 들어가던 상황도 아니어서 억울한 면이 있다"면서 "휴이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안 보이더니 언제부터인가 슬금슬금 보이더라"고 말했다.

밴쿠버=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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