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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공모주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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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공모주의 달"

입력
2010.03.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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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공모주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시장의 ‘대어’ 대한생명이 9일부터 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시작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의 IPO도 잇따를 예정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9~10일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 전체 공모 규모는 2억1,000만주로, 우리사주와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20%, 국내기관에 11%, 해외기관에 49%를 배정했다. 공모희망가액 범위는 9,000원~1만1,000원(액면가 5,000)으로 총 공모액이 1조8,900억~2조3,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은 생명보험업계에서 교보생명과 업계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대어’인 데다, 대한생명상장이 5월로 예상되는 삼성생명 상장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생명은 17일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20위권을 넘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시장의 또 다른 주인공은 스팩. 스팩은 공모로 자금을 유치해 상장한 후 우량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수익을 챙기는 명목회사(Paper Company)다. 3일 미래에셋 제1호스팩을 시작으로 현대증권의 PwC드림투게더스팩, 동양종금증권의 밸류오션스팩이 이달 중순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국내최초 스팩인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 공모에 1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8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스팩에 대한 관심이 이번 달 청약을 진행하는 스팩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개발업체인 디지탈아리아도 83억여원 규모의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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