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린 도예전 '밀담' 통인갤러리
다양한 인물 형상을 도자기로 표현하는 도예가 이하린씨의 개인전 '밀담'이 9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인종과 나이, 성별도 불분명한 조각들은 연극배우들의 극적인 분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각기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듯하다. 이씨는 아버지인 화가 이두식씨와 함께 4월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부자(父子) 미술인 전시에도 참여한다. (02)733-4867
■ 설치작가 박은선 개인전 '성' 갤러리룩스
라인테이프로 작업하는 설치작가 박은선씨의 개인전 '성(Castle)'이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흰 벽면에 라인테이프를 붙여 만든 가로 10m 길이의 거대한 성의 이미지는 욕망의 헛됨을 상징한다. 라인테이프를 떼면 사라지고 마는 작업방식 자체도 주제와 겹친다. 검은색 선의 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영상 작업, 평면 회화와 실크스크린 작업도 선보인다. (02)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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